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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승리를 위한 확률게임!
예전에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동호인대회에 출전을 했다.
저 자신이 대회에 참여하여 배우고 느끼는 점도 많지만 고수들의 게임을 관전하면서 레슨 자료를 얻고 검토할 충분한 하이테크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하게 된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을 보면 본선 2회전 이상에서는 실력이 거의 백지 한 장 차이, 볼 하나 차이인 것 같다.
그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살아남아 한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는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일깨어 준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브라고 생각한다.
게임은 바로 서브로부터 시작이 된다.
서브가 강력한 선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서브권을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게임을 따고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고 간다.
서브가 좋으면 상대가 리턴을 잘 했다고 하더라도 찬스가 오게 된다.
서브는 강서브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상대가 받지 못할 정도로 내리꽂는 서브가 주 무기로 장착하고 있다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보통 게임에서 강력한 서브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자신의 서브권을 쉽게 따내어 게임을 잘 풀어간다.
강서브를 가지고 퍼스트나 세컨드나 강하게 공략하는 선수들은 동호인들 중에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강서브를 구사할 수 없는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확한 코스를 공략하는 서브의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하지는 않지만 리턴 하는 선수의 생각을 역이용하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대회에서 게임을 하다보면 강서브 보다 적절한 코스로 공략하고 발리로서 승부하는 경우가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퍼스트를 강서브를 넣고 세컨드 서브는 약하게 넣어 상대에게 찬스를 주게 된다면 차라리 안정성 있는 코스 공략의 서브로 승부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테니스 게임은 승리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확률 게임을 잘 이용해야 한다.
강서브를 하나를 구사하여 에이스를 내고 두 개를 더블폴트를 했다면 이는 확률적으로 33%의 결과가 나온다.
이는 게임을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지는 방법이다.
적어도 50% 이상의 확률이 나오지 않을 때 중요한 게임에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네나 클럽에서 하나의 강타로 멋지게 때려서 위너를 넣고 그 쾌감에 매료되어 계속해서 구사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의 멋진 강타를 위하여 수십 개의 에러를 속출한다면 이는 확률 게임에서 지고만 것이다.
우리가 게임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상대가 에러를 하지 않고 안정된 플레이, 끈질긴 랠리, 연속적인 볼 넘기기를 하는 선수이다.
끈끈한 선수들은 쉽게 무너지지도 않고 공략하기도 힘들다.
하나의 테크닉을 화려하게 구사하여 그 순간에는 멋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에 대한 맥락은 아닐 수 있다.
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오는 선수들을 보면 정말로 끈질긴 선수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률적으로 에러를 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승부를 하는 선수들이다.
보통 자신이 사용하는 테크닉이 아무리 출중하다고 하더라도 50% 이상의 확률로 끌어 올려 대회에서 사용해야 한다.
한편으로 보면 상대의 허점을 이용하기 위하여 확률이 낮아도 사용하는 테크닉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상대의 전위 선수가 포치가 강하다면 발을 묶어 두기 위하여 스트레이트 볼을 칠 경우가 있다.
이 볼을 쳐서 잘 들어가면 위너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에러를 하더라도 상대에게 위협적인 요소로서 칠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다.
서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발리와 스매시일 것이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강한 서브가 아니더라도 코스를 공략하는 서브를 넣고 발리로 승부를 건다.
발리는 코스와 깊이가 매우 중요하다.
베이스 라인까지 깊게 가는 발리, 상대 선수가 잘 받을 수 없는 사각 지역으로 보내는 발리가 매우 중요하다.
상대가 로브를 올렸을 경우 강력한 스매시로 결정을 낸다면 로브를 자주 올릴 수가 없을 것이다.
주로 서브가 좋은 선수가 스매시도 강력하다.
다음으로는 상대가 서브를 넣을 경우 리턴 하는 경우이다.
제대로 리턴이 되어야만 게임이 계속될 수 있다.
상대의 서브에 대한 강력한 리턴은 상대 선수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서브의 에러를 유도할 수 있다.
리턴도 강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밖으로 날려 보내게나 네트에 쳐 박는 리턴을 해서는 안 된다.
안정된 코스 공략이 중요하고 연속적으로 볼을 넘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면 네트를 점령하여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여 위너를 끌어낼 수가 있어야 한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확률 게임의 원리를 잘 이해하여 확률에서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뻥뻥치는 선수들, 하나의 테크닉에는 멋이 있을 수도 있지만 확률이 높지 않을 때는 패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여 확률적으로 우위를 점령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