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O 테니스 기술 및 경험담 공유 등의 게시판입니다.
Home > 테니스정보 > 테니스에세이
하프발리의 비밀 노하우
하프발리는 발밑으로 떨어지는 공을 바운드 되자마자 처리하는 것이다.
볼이 바운드하는 것과 동시에 치는 타법으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유사한 개념이다.
그립도 발리 그립(컨티넨탈)과 같다.
컨티넨탈 그립으로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같은 형태로 볼을 치기 때문에 까다롭고 감각적으로 쳐야 한다.
타이밍을 조금만 놓쳐도 곧바로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기 쉽다.
하프발리는 서브&발리를 하거나 코트 중간 지점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네트 대시하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복식경기에서 수도 없이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복식에서 서버 측은 하프발리를 상대의 네트맨(전위)을 의식하면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당황하게 된다.
하프발리를 할 때 별 어려움 없이 감각적으로 잘 처리하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리턴을 할 때 부담감을 많이 갖게 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프발리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을 거의 없이 하되 라켓면이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해야 한다.
또한 네트에서 떨어질수록 라켓면은 닫혀야 한다.
이것은 볼이 뜨는 것이 방지하기 위해서다.
반대로 네트와 가까우면 볼이 네트에 걸리는 것을 없애기 위해 면을 오픈해야 한다.
1. 간단한 백스윙
하프발리는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축소된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하프발리를 구사할 때는 대부분 네트 가까이에서 하기 때문에 백스윙을 간략하게 하고 풀스윙이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단 네트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라켓면이 닫혀야 하고 네트와 가까울수록 열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하프발리를 연습할 때는 서비스라인에 서서 파트너가 발밑으로 쳐주는 볼을 계속적으로 치는 연습을 해본다.
상급자일수록 미들 코트에서부터 하프발리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 발리를 하게 되지만 익숙하지 않은 초, 중급자들은 위치를 정해서 하프발리에 정확한 타점과 타이밍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2. 견고한 손목과 낮은 자세
볼이 바운드 되자마자 쳐야 하기에 견고하게 손목을 고정시키고 무릎을 굽히고 라켓의 위치를 낮게 한다.
동호인 여자 경기에서 흔히 보는 것은 어프로치를 잘 해놓고도 하프발리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볼을 처리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이때는 대부분 준비가 늦고, 백스윙이 늦어 볼을 놓치기가 일쑤다.
또한 가장 나쁜 습관은 선 자세에서 라켓헤드만 떨어뜨리는 것이다.
무릎을 볼의 높이와 맞게 낮추고 라켓은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한다.
이때 손목의 상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임팩트와 동시에 무릎의 반동작용(구부렸다 펼 때 볼을 침)을 이용하면 리듬을 깨지 않고 힘 있는 하프발리를 구사할 수 있다.
야구의 수비수가 바운드되는 공을 캐치할 때 무릎의 자세나 글러브의 위치를 주시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3. 볼맞는 소리에 귀 기울이라.
하프발리는 볼이 지면에 닿는 것과 동시에 치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볼의 높이가 높을수록 치기 어렵다.
하프발리를 배우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볼이 바닥에 닿는 소리와 라켓에 임팩트 되는 소리를 기억해 가는 것이다.
가능한 두 소리가 들리는 시간을 판단해가는 방법인데 '다닥'하는 소리를 느껴보고 그 소리에 속도를 맞추면 된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연습은 백보드에서 4~5m 떨어져 '다닥'하는 소리에 맞춰 하프발리에 대한 감을 익혀보자.
4.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내가 나가서 볼을 만나자.
하프발리는 볼이 떨어지는 위치를 빨리 파악한다.
그런 후 민첩하고 재빠른 풋워크로 볼을 먼저 만나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볼에 빨리 다가서지 못하거나 혹은 「볼이 내게로 와 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좋은 타이밍을 놓쳐 높은 위치에서 치게 된다.
바운드가 높아질수록 힘을 넣기가 힘들어지므로 볼을 기다리지 말고 내 집에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내가 볼 앞으로 나아가서 볼을 만난다.
5. 여유 있는 마음, 시야는 넓게
네트 대시 후 하프발리를 만나면 대부분 당황한다.
스코어도 순식간에 뒤바뀐다.
행여나 「볼이 뜨면 네트맨의 먹이가 될텐데」 하는 걱정도 앞서게 된다.
하프발리는 리듬과 감각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가 없이는 리듬감을 잃어 밸런스 유지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당황하지 말고 빠른 판단과 함께 다음의 전개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