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드 슬라이스의 위력적인 효과

  • 정동화
  • 2020-07-15 11:04:45

포핸드 슬라이스의 위력적인 효과

 

동호인들 중에서 백핸드 슬라이스를 잘 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포핸드 슬라이스를 아주 잘 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우리 코트에 백핸드는 양손으로 탑스핀을 아주 잘 치는데 포핸드는 탑스핀을 전혀 치지 않고 포핸드 슬라이스만 친다.

 

포핸드 슬라이스만으로 승부를 한다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 이 분은 오래 동안 포핸드 슬라이스를 쳐 왔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볼을 친다.

어떠한 탁월한 기술이라도 한 가지만 사용한다면 상대는 그 기술을 알아차리고 대비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주특기를 사용하면 효과가 아주 크다.

포핸드 탑스핀을 치면서 슬라이스도 친다면 아주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포핸드 슬라이스를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슬라이스는 스트로크 게임에서 아주 중요하면 전통적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보조 역할을 한다.

어프로치 샷으로 서브를 받아넘기거나 랠리를 계속하며 상대방의 네트 플레이를 방해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로브 및 드롭샷을 하는데 유리하고 안정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백코트 플레이어의 리듬을 방해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등 게임에 필수적인 타법이며, 배워 둘 만한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

 

포핸드에서 슬라이스를 위한 그립은 주로 콘티넨탈 그립이다.

슬라이스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서는 라켓이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기분으로 스윙하여야 한다.

낮은 볼을 슬라이스 스트로크할 때에는 라켓면을 지면과 평행에 가깝게 하여 타구 하여야 볼이 네트를 넘어 넘어갈 수 있다.

 

포핸드 슬라이스는 백보다는 포사이드에서 많이 하게 된다.

상대가 슬라이스 서브로 포사이드를 노리기 때문이다.

리턴의 위치는 단식라인과 베이스라인이 교차하는 T자 부근이 가장 좋다.

이 쪽은 포 사이드로 빠지는 볼을 처리하기 좋을 뿐 아니라 크로스 또는 앵글샷을 처리하기 좋기 때문이다.

포핸드가 주 무기인 사람은 포 쪽을 약간 비워두고 상대의 서브를 포사이드로 유인하는 방법을 이용해도 좋다.

 

서비스 리턴에서 무릎 낮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무릎 낮춤은 빠른 볼에 밀리지 않게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

 

스플릿 스텝은 모든 동작을 행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것이다. 스플릿 스텝은 다음 동작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발뒤꿈치를 드는 것이 요령이다.

 

백스윙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스플릿 스텝 후 상체를 오른쪽으로 틀어주는 것이다.

이때 두 발의 방향 역시 함께 틀어주어야 한다.

스탠스는 오픈스탠스를 취한다.

상체를 비틀어주지 않으면 볼의 코스는 물론 파워를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페더러가 서브를 리턴할 때 포핸드 슬라이스를 한 번씩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않게 높게 튀어 오르는 볼을 가볍게 툭 하고 포핸드 슬라이스로 받아넘긴다.

 

슬라이스 스트로크 연습 시 두 가지 주의점은 팔꿈치를 높이 들지 말 것과 볼이 맞는 순간 손목과 손에 긴장을 풀지 말고 꽉 잡아 라켓이 손목보다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팔꿈치를 높이 든 상태에서 슬라이스를 시도하게 되면 볼의 밑 부분이 맞게 되어 볼이 높게 날아가고 라켓이 손목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슬라이스는 많이 걸리게 되나 정확한 스트로크를 할 수 없다.

그리고 슬라이스 스트로크 시 손목으로만 움직이지 말고 팔 전체가 움직여 포워드 스윙에 되도록 하여야 한다.

 

슬라이스 스트로크는 플랫이나 톱스핀 스트로크처럼 위력적이며 공격적인 기술은 아니나 서브 반격에 좋은 수비 기술이다.

왜냐하면 다른 스트로크 기술보다 서브를 되받아쳐서 성공률이 높고 상대편이 서브 다음 네트 플레이를 시도할 때도 볼이 낮게 상대편에게로 타구하여 상대편이 빨리 처리하기가 어렵다.

 

슬라이스는 리턴할 때도 많이 사용되지만 로브나 드롭샷을 할 때도 많이 사용된다.

포핸드 슬라이스를 하기 위하여 라켓을 세우면 상대는 드롭을 놓는 줄 알고 뛰어들어올 때 길게 주거나 로브로 올릴 수 있다.

이런 슬라이스 스트로크의 장점 때문에 초보자는 물론 세계적 랭킹에 있는 선수들도 다양한 슬라이스 스트로크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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