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볼을 만들어 놓고 쳐라.

  • 정동화
  • 2020-07-20 13:09:00

자신의 볼을 만들어 놓고 쳐라.

 

레슨을 받을 때는 코치가 치기 좋은 볼로 던져 주면 치니까 아주 쉽게 볼을 칠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을 하게 되면 치기 좋은 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치기 좋은 볼을 만들어 쳐야 한다.

 

상대방이 친 볼을 그 동안은 속도와 코스에 따라 넘기는 것에 중점을 주었다면 이제는 여유롭게 자신의 편한 폼을 만들어서 볼을 만들어 쳐야 한다.

볼을 만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상황 속에서 볼을 잡아놓고 빠른 판단을 하는 연습이라 할 수 있다.

 

레슨할 때 볼을 던져 주면 레슨자는 그 볼을 전혀 움직임이 없이 볼을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도 뛰면서 발을 움직여 볼을 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런닝 포핸드, 백핸드를 치게 만들면 이번에는 뛰어가서 볼을 제멋대로 막 쳐 버린다.

 

빠른 발을 이용하여 자신의 볼을 만들어야 한다.

빠른 백스윙으로 풀 턴하고 왼손은 측면을 가르키며 짧게 한 타임 늦추고 풀스윙으로 볼을 잡아놓고 친다.

매우 급해진 랠리 타임 속에서 자신의 볼을 만들어 쳐가는 마법을 즐겨라.

 

그리고 나서 기본 난타를 치게 될 때 길게 밀어쳐 보라.

라켓 면에 웬 껌이 묻어있나 싶을 정도로 묻어서 나가는 느낌이 들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다 자신의 잠재된 테니스 능력이 발현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자신의 볼을 잘 만드는 사람이 고수이다.

정말 고수들이 볼을 치는 것을 보면 항상 여유가 있고 자신이 치기 좋은 볼을 만들어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떠한 상황이 되더라도 빠른 발로 볼에 다가가서 자신의 볼을 만들어 놓고 친다.

 

특히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볼을 너무 쉽게 치는 것 같다.

언제든지 아주 강력하고 화려한 볼을 치는 것 같다.

왜 우리 동호인들은 그런 볼을 치지 못할까?

 

일단 발이 게으러기 때문이다.

볼을 치고 상대가 볼을 칠 때 먼저 준비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준비 자세가 전혀 안 되어 있다가 볼이 오면 그 때야 준비 자세를 하고 볼을 치니까 이미 늦은 것이다.

박스 볼을 옆에 두고 볼을 던져 놓고 준비 자세를 취하고 볼을 치는 연습을 한다.

매일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볼을 잡아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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