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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꼭 이런 사람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테니스가 신사 스포츠라고 했지만 말로만 그런 것 같을 때도 있다.
테니스를 하면서 서로 매너, 예의범절, 배려 및 규칙 등을 지키면서 상대가 볼을 잘 쳤을 때는 인정을 해 주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승부욕이 너무 지나쳐 자신의 실력으로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편법으로 이기려고 하는 경향들이 많다.
하기야 골프에서는 더욱 더 심하다.
골프에서 몇 타를 쳤냐고 물으면 80, 90, 때로는 70대를 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정확한 타수를 계산하면 10타 이상을 빼면 자신의 타수가 된다.
테니스 게임은 셀프 룰이기 때문에 시비거리가 많이 나온다.
그 중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인, 아웃 선언이다.
어제도 한 게임을 하는데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제 파트너가 위너샷을 정말 잘 쳤다.
분명 라인에 맞는 것을 감지하고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대 선수가 아웃이라고 선언을 했다.
동네에서 하는 게임인데 아웃이라고 선언하면 넘어가서 확인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사람은 보통 인, 아웃의 경우에 평상시에도 자주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선언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그리고는 자신이 잘 쳐서 이겼다고 떠들어 댄다.
승리하는데 욕심이 차오르면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며 자신의 실력을 길러 당당하게 승리했으면 한다.
실력은 못 미치고 이기기는 해야 하니까 무리수가 나오게 된다.
TV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게임을 할 때 리뷰가 나오는데 정말 인과 아웃이 깻잎 한 장 차이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하물며 동호인들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을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랜 경험으로 볼이 넘어가는 순간 인과 아웃은 대충 짐작이 간다.
아주 중요한 스코어에서 인인 것을 아웃으로 부르면 사실 김이 팍 세어 버린다.
정확하게 카운트를 해 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꼭 자신의 유리한 쪽으로 카운트를 하는 사람이 꼭 있다.
한 부류는 나이가 들고 눈이 잘 안 보여 잘못 보는 경우와 또 한 부류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유리한 쪽으로 카운트를 하는 사람이다.
전국교수 테니스대회에서 한 팀은 무조건 인, 아웃을 자신의 유리한 쪽으로 계속 우기고 게임을 방해했다.
도저히 게임을 할 수가 없어 본부에 요청을 하여 심판을 새우고 게임을 했는데 심판이 판정을 해도 믿지 않았다.
결국은 우리에게 6:4로 졌는데 차라리 실력을 키워 다음에 더 잘 해 볼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게임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지고 대학교수가 창피한 일이다.
누구나가 게임을 하면 이기고 싶은 옥구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매너를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만 있었다면 엉터리 같은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 하는 사람들, 신사의 스포츠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깨끗하고 공정한 게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