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하고 묘미를 느끼는 역전 스코어

  • 정동화
  • 2020-08-10 11:22:03

짜릿하고 묘미를 느끼는 역전 스코어

 

테니스는 짜릿하고 묘미 있는 역전, 뒤집기 쇼가 있다.

스코어가 5:2 상황이면 역전 스코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5:1, 4:0, 5:0도 역전 스코어가 될 수 있다.

5:2 상황이 되면 앞서고 있는 팀은 조금 느긋해지고 여유가 있다.

그런데 뒤진 팀은 이판사판으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덤빈다.

 

한 게임 정도를 허용해도 괜찮다는 승리하고 있는 팀의 관용이 다시 한 게임이 되고 두 게임이 되어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면 지는 확률이 높다.

5:2 상황에서 앞선 팀의 서브라고 하면 이 서브만 따면 승리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특히 에이스 서브일 경우에는 게임은 끝났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뒤진 팀은 마지막 최후의 발악 같은 최선을 다 한다.

 

그러다가 이 게임만 브레이크 하면 5:3 스코어가 된다.

이제는 자기편의 서브권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서브를 넣고 강하게 밀어붙인다.

오히려 상대편 선수들은 안전하게 게임을 하려고 하다가 에러를 연발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앞선 팀에게는 여유가 있다.

한 게임만 브레이크 하면 언제든지 게임은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이 서브권마저 잃게 되면 5:4 상황이 된다.

 

5:4 상황이 되면 앞선 팀은 긴장하게 되고 반드시 한 게임을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 에이스 서브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강하게 밀어붙여 끝내려고 한다.

그런데 한번 리듬이 깨어지고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경우에는 분위기를 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결국에는 5:5 타이 브레이크 상황을 만들고 만다.

 

타이 브레이크가 되면 게임은 완전히 역전 분위기, 역전 무드가 된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으며 회복이 거의 안 되는 상태가 된다.

결국에는 통한의 역전을 허용하고 가장 아쉬운 상태로 게임은 끝난다.

우리는 이런 역전 게임을 많이 경험을 했을 것이다.

특히, 동호인 대회에서도 이러한 역전 게임이 많이 나온다.

 

저는 동호인 대회에 출전하여 예선전 1위로 본선을 통과하였다.

본선 1회전에서 예선 2위 팀과 게임을 하였는데 금방 4:0으로 우리가 앞서 나갔다.

이 게임은 거의 6:0으로 승리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4: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하고 계속 로브만 올렸다.

여기서 우리는 말려들고 말았다.

결국에는 타이 브레이크에 가서 지고 말았다.

통한의 패패였고 마음이 쓰라린 게임의 결과였다.

 

다음 대회에서 이 팀을 다시 만났다.

이 팀은 우리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을 했다.

이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강하게 밀어붙여 6:2로 가볍게 승리를 했다.

대회에서 승리를 하면 상대 팀을 잘 기억을 하지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패한 팀은 상대 팀을 분명하게 기억을 한다.

그 만큼 패배란 쓰라리고 가슴 아픈 일인 것 같다.

 

또 동호인 대회에서 일어났던 게임이다.

본선 게임이었는데 우리가 5:2로 지고 있었다.

저는 게임을 지더라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를 하지 않는다.

마지막 게임이 끝나고 악수를 하고 코트장을 떠날 때까지는

절대 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역전을 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한 게임, 한 게임씩 따라 붙어 5:5 타이 브레이크를 만들고

역전한 게임이다.

우리는 테니스 게임을 하면서 5:2 상황에서 역전하는 게임들이 많다.

그리고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역전이 된다.

한 게임을 내어주게 되면 여섯 게임도 금방 내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테니스는 이런 역전 게임이 있으니까 정말 짜릿하고 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5:0, 5:1에서도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둑의 경우에도 형세가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우세한 사람이 쉽게 마무리를 하고 승리해야 된다는 조급함 때문이며 비세를 느낀 사람은 이판사판으로 싸우고 덤빈다.

그러다가 한 수만 잘못 두면 바로 역전이 되고 만다.

 

그래서 고수들은 유리하다고 해도 절대 약한 수를 두지 않는다.

강하게 밀어붙여 상대가 손을 들고 항복을 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테니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게임을 느슨하게 잃게 되면 바로 역전이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 한 게임을 허용하지 않기 위하여 최선의 게임을 해야 한다.

 

테니스에서도 대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대회에서는 서로가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작용할 수 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6:2, 6:1,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을 당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

이래서 테니스는 더욱 재미있고 환희에 넘치는가 보다.

 

프로 세계, 세계적인 대 선수들도 이런 역전 스코어가 나타나는데 우리 아마추어인 동호인들에게는 비일비재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많은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고 재미있고 기쁘다.

허점이 있고 모순투성일 때 더욱 관심이 가고 접근하고 싶고 동정도 가고 친근해지고 싶다.

그래서 우리 동호인들의 테니스는 정말 유익하고 생활에 활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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