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기분 상하게 하는 사람

  • 정동화
  • 2020-08-13 11:29:35

게임 중, 기분 상하게 하는 사람

 

동네나 클럽 회원들과 하는 게임에 상대에게 기분을 나쁘게 하는 사람이 꼭 있다.

좋은 날, 좋은 코트에 나와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웃고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시키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반드시 있다.

왜 그럴까?

 

이는 그 사람의 성격이거나 소양 부족 탓도 있을 것이고 능력은 없는데 게임은 이기고 싶은 강렬한 욕구도 있을 것이다.

어제도 게임을 하는데 상대 선수가 친 볼이 라인을 많이 벗어나서 아웃이라고 했더니 가서 찍어 보라고 했다.

찍어 보라고 한다고 가서 찍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말도 안 되는 인, 아웃의 시비인 것이다.

 

그런데 게임을 해 보면 동네에서도 꼭 이런 사람이 있다.

우리 코트에도 몇 명 정도 있는데 이 쪽에서 친 볼이 라인 근처에 가면 무조건 아웃이다.

한 번도 인이라고 한 적이 없고 아웃이라고 하고 볼 반개, 또는 볼 한 개 차이라고 하고 아깝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가 아웃이라고 하면 꼭 한번 찍어 보세요.’라고 한다.

사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자신이 인을 아웃이라고 했을 때는 대부분 상대방들은 인정하고 넘어가는데 상대가 아웃이라고 하면 꼭 확인을 하려고 한다.

, 아웃 시비가 걸리면 절대 자신은 물러서는 경우가 없다.

 

전번에도 게임을 하면서 각축전이 벌어질 정도로 빡빡한 게임을 했는데 5:4 매치 상황에서 제 파트너가 회심의 일 타를 날려 게임이 끝났다.

상대는 아웃이라고 선언을 하여 다시 게임을 하게 되고 타이에서 우리가 패했다.

그리고는 항상 한다는 말이 자신이 볼을 잘 친다고 한다.

 

그 다음 날도 중요한 포인트에서 인을 아웃이라고 선언한다.

제 파트너가 감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라고 한다.

감으로 봐도 인이라는 것을 아는데 뛰어가다가 받기 어려운 볼이 되자 아웃이라고 선언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포인트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게임을 하러 나온 사람들은 조금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항상 만나는 회원들은 인성과 실력들을 다 알고 있는데 레슨 조금 받고 있다고 해서 와이프 스윙을 완성, 발리를 완성이런 말들을 하면서 자신이 최고인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대회에 출전하면 거의 예탈을 한다.

검증되지 않는 자신의 실력을 자신의 높이 평가하여 자아자찬과 자랑을 일삼는다.

우리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이런 말들도 한두 번이지 매번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력이 출중하고 전국대회에 우승자들은 자신의 실력에 대하여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남들이 다 인정해 주고 칭찬을 해 주는 것이다.

테니스 게임을 해 보면 사람의 성격, 인성이 다 드러나고 발가 벗겨지는 것이다.

 

제발, 신사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신사답게 행동하고 신사답게 처신했으면 한다.

즐겁고 유쾌한 코트에서 우리는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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