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공격만이 살길이다.

  • 정동화
  • 2020-09-01 11:43:45

오로지 공격만이 살길이다.

 

오늘, 게임을 하고 함께 샤브샤브 음식점에 가서 맛있게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코치가 옆에 앉았다.

그 코치는 저는 공격형이 좋아요. 제가 에러를 하더라도 맘껏 제 볼을 치다가 지는 것이 낫지요.

방어만 하다가 상대에게 얻어맞고 지는 것은 용납을 못합니다. 오로지 공격만이 살길입니다.” 라고 했다.

 

그리고 공격적인 볼을 쳐 본 선수는 나중에 강타도 칠 수 있고 연타도 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어형은 연타는 칠 수 있어도 강타는 칠 수 없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공격만이 오직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언젠가는 대성을 한다.

 

그러나 수비형 선수는 공격적인 강타의 볼을 쳐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볼을 잘 칠 수가 없다.

대부분 선수들 중에서 빠르게 실력이 성장하는 선수들은 공격형 선수들이다.

처음에는 많은 에러를 하지만 그 에러가 잡히는 날이면 무섭다.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폭발적이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다.(Attack is the best defence)’라는 말은 전쟁, 스포츠, 동네 꼬마들의 싸움에서도 모두 통하는 말이다.

전쟁에서는 적을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선제공격의 승패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오늘날의 현대 스포츠에서는 상대를 압박하는 거친 공격력이 승부와 직결된다.

공격이 없는 스포츠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공격이 없는 축구나, 농구, 수비만 하는 권투와 레슬링 등을 상상해 보라.

 

이미 그것은 스포츠로서의 생명력을 잃었다고밖에 볼 수 없으며,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에게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갖게 하는 등의 흥행에 실패하는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특히 스포츠 가운데에서도 테니스를 비롯해 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네트를 가운데 두고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종목에서는 공격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시대가 지날수록 테니스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초창기의 테니스는 상대와 공을 받아넘기는 오락의 성격이 강했지만, 스포츠로 발전하면서 테니스는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첨단의 소재와 기술의 발달은 선수들의 공격력을 더욱 배가시켰고, 이 때문에 강력한 공격 없이는 테니스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까지 테니스의 공격력은 중요해졌다.

 

강력한 스피드로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는 서브, 상대 선수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호쾌한 포핸드 스토로크, 테니스의 묘미가 포인트를 따는 순간의 짜릿함이라면 이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서브와 포핸드만한 것이 없다.

 

정상급 선수들 가운데 서브와 포핸드가 위력적이지 않은 선수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최정상급의 선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로 선수는 서브와 포핸드에서 도사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형택은 "프로 선수라면 어느 하나만을 잘해서는 안 되겠지만, 승부는 결국 서브와 포핸드에서 판가름 난다."며 서브와 포핸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고의 무기로 총알 서브와 킬러 포핸드를 가졌던 피트 샘프라스는 14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며, 테니스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가 되었고, 앤디 로딕(미국)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가진 주 무기, 바로 서브와 포핸드 덕분이었다.

 

서브를 주 무기로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0-40로 뒤지고 있어도 전혀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마음만 먹는다면 순식간에 세 개의 서브 포인트로 듀스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은 서브에 약점을 보여 30-40로만 몰려도 불안하여 좌불안석 선수들보다 훨씬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테니스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만큼 서브가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테니스에서 랠리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포인트는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결정된다.

 

서브 앤드 발리어가 아니라면 경기 중에 획득하는 포인트는 서브에서 나오는 것과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나오는 것이 비슷하다.

랠리 도중에 터지는 포핸드 스트로크 위너, 이것은 서브 에이스보다 훨씬 더 짜릿하고,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상대의 오픈 코트(빈 공간)로 날리는 강력하고 빠른 스트로크는 테니스의 묘미를 한껏 만끽하는 기쁨과 함께 스트레스도 날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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