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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포핸드를 장착하기까지...
테니스라는 스포츠는 정말 좋은 운동임에 틀림이 없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매일 즐기고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기쁨이 넘치는 환희의 순간을 수없이 맛본다.
붕어 낚시를 하는 꾼들은 입질이 오는 순간 낚아채는 챔질에서 황홀함을 맛본다.
그 맛이 얼마나 짜릿했으면 손바닥가즘이라고 했겠는가?
이 가즘을 밤새도록 붕어가 물어준다면 얼마나 쾌감을 느끼겠는가!
우리의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순간적인 건전한 쾌락을 느끼며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 긴장과 스트레스로 일관하다 보면 모든 속병이 자신에게 침범하게 된다.
이를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이 멋진 볼을 치며 마음속의 무한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다.
제가 알고 있는 동호인 중에서 포핸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거의 몇 달 전에 보았다.
발리, 스매시는 자신감을 가지고 맘껏 치는데 포핸드만 치면 볼이 네트에 꼬라박거나 하늘로 날려 버린다.
수없이 고민을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방법을 묻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볼을 쳐 보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만 들어가면 포핸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를 알고 있는 상대 선수는 아예 포핸드 쪽으로 서브를 넣는다.
거의 실수를 해 주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백핸드 쪽으로 서브를 넣으면 로브로 들어 버리거나 어떻게 해서라도 볼을 넘기는데 포핸드 쪽으로 주면 거의 에러를 해 준다.
자신도 볼이 마음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으니 마음도 상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면밀하게 분석을 해 보면 이렇다.
이 선수가 사이드 앵글을 빼는 쾌감을 느껴 볼을 비켜 치기로 모든 볼을 앵글로 치려는 의도가 대부분이었다.
앵글이라는 것이 확률이 50%가 되지도 않는 볼인데 어쩌다가 하나가 들어가면 그 쾌감 때문에 계속 시도를 하고 있었다.
정상적으로 드라이브 볼을 치는 것과 비교하면 앵글 각을 내기 위하여 치는 볼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와 같은 신경을 써다보니 볼이 얕게 맞거나 때로는 너무 두툼하게 맞아 조절이 잘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옛날처럼 포핸드 스트로크을 치려고 해도 감이 잘 잡히지 않고 에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수없이 반복 연습을 하면서 에러를 잡아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게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브이고 발리이며 포핸드 스트로크도 아주 중요하다.
게임을 풀어 나가고 가장 많이 치는 것이 포핸드 드라이브일 것이다.
따라서 포핸드가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전체 게임이 잘 풀어지지 않는다.
대회 시합 게임에서는 확률적으로 60% 이상이 나오는 볼을 자주 쳐야 승리를 할 수 있다.
50% 이하의 볼을 치고 있을 때는 거의 패배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확률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본인 자신의 에러를 줄이고 상대방의 에러를 유발하는 길이다.
물론, 실력이 출중하여 탁월한 기량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그러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거의 모두가 제법 볼을 칠 줄 아는 선수들이고 우수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만하지가 않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프로 선수에게 하나의 볼을 완성하기 위하여 수천, 수만 번의 연습 볼을 치도록 훈련을 하는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본 적이 있다.
그 유명한 선수들도 수없이 반복연습에 통해 하나의 볼이 완성되고 게임에서 적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동호인들은 그런 연습을 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이 치는 볼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그것을 바로 교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고수나 코치에게 물어보고 교정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감을 터득해야 한다.
지난 토요일에 이 선수가 포핸드 스트로크, 드라이브를 아주 잘 치고 파워도 실려 있었다.
이전에 치던 자신의 포핸드 드라이브 보다 더 좋아 보였다.
이제, 자신만의 감을 잡고 있는 것 같았다.
제가 올려놓은 페더러의 레슨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해 보며 적용했다는 것이다.
테이크백을 따라 해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이 해결이 되고 볼이 제대로 잘 쳐 지더라는 것이다.
정말, 이 선수는 포핸드 스트로크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고민했고 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테니스가 때로는 무척 쉽지만 때로는 무척 어렵기도 하다.
부상과 슬럼프도 자주 오고 볼이 잘 맞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된다.
이럴 경우, 빠르게 탈출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겠지만 주위의 도움도 필요하다.
훌륭한 코치에게 조언을 받는다거나 아니면 고수에게 문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인터넷 상에서 해답을 구하거나 빠른 해결책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시원하고 호쾌하게 자신의 볼을 맘껏 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볼을 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충만한 자신감에서 언제나 기분 좋은 승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