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도 인생이고 철학이다.

  • 정동화
  • 2020-09-24 07:48:57

테니스도 인생이고 철학이다.

 

마리아 샤라포바는 은퇴 공식 성명에서 "몸 상태가 너무 익숙하지 못하다. 이렇게 일찍 떠나는 나를 용서해 달라. 지난 날을 돌아보니 테니스는 내 인생의 산이었다. 내가 걸어온 길은 계곡과 굽은 길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힘들게 정상에 올라 거기서 본 광경은 매우 멋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8세에 5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또 다른 산을 그리고 있었다. 또 다른 지평을 원했다. 우승을 갈구했다는 사실은 바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되든 테니스를 하면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똑같이 노력하며 살아갈 것이다. 일단은 가족을 돌보고 아침에 편안하게 모닝커피를 마시며 주말엔 뜬금없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고 싶은 운동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200417세의 나이로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어 스타덤에 올랐다. 광고나 라이센스 수익을 제외한 상금 수익만 3800만달러(461억원)로 추정된다.

 

2005년엔 러시아 여성 선수로 최초로 테니스 랭킹 1위를 했다. 하지만 2007년 처음으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멈칫하는 듯했으나 2008년 부활,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다시 어깨 부상이 문제가 돼 US오픈과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2년엔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라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지만 2013년 다시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의 절반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42번째 프랑스오픈과 5번째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두바이에서 조코비치는 은퇴 소식을 듣고 경기중 관중들에게 샤라포바를 위한 기립박수를 청했다.

그는 "샤라포바는 위대한 전사였다. 난관을 극복한 샤라포바의 의지는 챔피언이 어떤 것인지 보여줬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것이다"라고 했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다.’라고 많이 비유한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로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을 것이다.

코트 안에서 일어나는 희노애락은 바로 우리 인생의 삶에서 나타나는 모든 것이 반영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니스는 머리로 충분히 이해하고(), 몸으로 충분히 익혀야() 내 것이 된다.

없이, 없이는 , 도 없다.

테니스의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미숙할수록 공의 체공 시간이 길고, 능숙할수록 체공 시간이 짧다.

2. 단식은 발리가 거의 없고, 복식은 스트록이 거의 없다.

3. 바늘 간 데 실 간다.(볼은 바늘, 몸은 실)

볼과 나는 일심동체다.

리턴 볼은 서서 기다리지 말고 앞으로 다가가 발리로 처리하라.

4. 테니스는 직선 예술이다. 곡선일수록 초보다.

5. 복식 테니스는 학춤이다.

같은 팀 너와 나, 학의 양 날개가 되어 네트 앞에서 펼치는 학춤의 향연이다.

전위와 후위 따로 앞뒤에 서서 치는 복식은 학의 양 날개가 찢겨진 형국이다.

 

6. 테니스 코트는 도량이요 , 테니스는 하나의 수행이다.

활 쏘는 사람이 전신전심, 과녁의 정곡에 정신을 집중하듯 테니스의 정곡은 상대방 의 발등이다. 발등에서 먼 공은 빗나간 화살과 같다.

7. 인생은 폼이다. 테니스도 폼이다. 폼생폼사.

단순히 보기 좋다는 뜻이 아니다. 실력은 폼에서 나온다.

8. 가장 부드러움이 가장 강하고, 가장 강한 것이 가장 부드럽다.

모든 운동의 철칙이다.

 

9. 나라에는 국법이 있고, 술자리에는 주법이 있고, 대화에는 화법이 있고, 테니스에는 타법이 있다.

10. 객기를 버리고 5(서브. 스트록. 발리. 스매싱. 네트플레이)를 익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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