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에게 통하는 드롭샷 활용

  • 정동화
  • 2020-10-02 09:59:12

동호인들에게 통하는 드롭샷 활용

 

동호인은 기본적으로 발이 느리다.

따라서 드롭샷은 엄청난 무기가 된다.

단식에서는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고 복식에서는 낮은 곳에서 퍼올리게 만드는 무기가 된다.

 

대부분 동호인 경우도 몸을 풀지 않고 바로 게임에 들어가는 경우 3-4시간을 치고 있어도 처음의 속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뭔가 한번 발동이 걸리면 되는데 그 발동을 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 발동을 거는 방법은 몸이 약간 풀렸다고 느꼈을 때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 보는 것이다.

한번 발동 걸기가 어렵지 일단 발동을 걸면 그 이후는 빠른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게임이 끝나 쉬는 동안 몸이 다시 안정 모드로 돌아가면 다시 또 발동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앞서 빠른 템포로 움직여 봤기 때문에 다시 발동을 거는 것이 어렵지 않다.

잔발로 뛰는 것만으로도 다시 발동이 걸리게 된다.

 

맨 처음 준비운동을 할 때 반드시 발을 빨리 움직이는 것을 포함시켜야 한다.

 

,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드롭샷은 슬라이스의 변형이다.

힘을 죽여 살짝 띄운 슬라이스이다.

그런데 이 기술도 라켓과 스트링이 변하면서 더욱 효율적인 방법이 생겼다.

단순히 위아래의 스핀이 아니라 사이드 스핀을 가미시킬 수 있게 되면서 생긴 기술의 발전이다.

 

사이드 스핀을 주면 공이 스트링베드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3각줄-8각줄까지 만들어지는 폴리스트링 덕분에 볼이 한참 동안 라켓면에 머물게 된다.

 

사이드 스핀은 볼이 나가는 방향과 엇갈리는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볼의 바운스를 더욱 낮춰준다.

게다가 상대방과 더 먼 방향으로 움직이는 샷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은 훨씬 더 먼 거리를 뛰어야만 한다.

 

포핸드든 백핸드든 반드시 사이드 스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볼이 긁히는 느낌이 확연해질 것이다.

 

백핸드의 경우 백스윙을 할 때 팔꿈치 관절을 구부리고 라켓날을 세운다.

손목을 손등 쪽으로 젖혀 놓는 것이다.

그래야만 임팩트의 가속을 하면서도 팔로우를 길게 하지 않는 컴팩트한 스윙을 만들 수 있다.

 

팔꿈치 관절을 펴고 있으면 아주 좋지 않다.

전혀 가속을 이용할 수 없다.

가끔 슬라이스 백핸드를 팔꿈치를 펴고 있는 상태로 백스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슬라이스는 길게 밀어주는 것일 뿐 아무런 위력이 없다.

 

포핸드는 라켓을 백스윙에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위에서 아래 옆으로의 움직임이 강조된다.

세우지 않고 임팩트로 들어가면 길게 치는 볼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이드 스핀을 넣는 방법은 포핸드든 백핸드든 밖에서 안으로 잡아당겨 만드는 게 쉽다.

 

이런 사이드 스핀이 아닌 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면서 스핀을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제약이 있다.

볼의 높이가 충분히 높아야 한다.

그런데 볼이 높은 상태에서 치면 아무래도 힘을 줄여서 통 띄웠다가 떨어뜨리는 볼의 궤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볼이 길어지거나 높은 바운드가 되어 드롭샷의 위력이 반감되어 버리는 것이다.

네트 넘어 좌측과 우측 두 군데가 목표가 되는데 좌측은 백핸드가 쉽고 우측은 포핸드가 쉽다.

 

부득이 백핸드로 나의 우측으로 드롭샷을 한다면 볼의 도는 방향을 바꿔서 코트 바깥쪽으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드롭샷은 볼이 약간 높아야 한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라켓이 수평이 되기 전에 볼을 맞추어야만 그런 스핀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드롭샷은 복식에서 쓰기가 좋다.

 

마찬가지로 포핸드 드롭샷의 경우도 나의 좌측을 노려 높은 위치에서 사이드 스핀으로 넣으며 친다.

높은 볼이기 때문에 위력이 덜하다는 점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좌우간 드롭샷은 동호인 테니스에선 정말 유용한 도구이다.

동네에선 중급수준이라도 수준의 상대방에겐 이 드롭샷이 아주 유용하다.

일단 뛰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기진맥진하게 만들 수 있고 그들이 퍼 올린 공을 신나게 팰 수 있어 기세에도 좋다.

 

사이드 스핀이 핵심이다.

어찌되었든 사이드 스핀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

적절한 사이드 스핀이 아닐지라도 넣는 것이 안 넣은 것보단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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