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서 인, 아웃의 논란

  • 정동화
  • 2020-10-03 13:00:41

대회에서 인, 아웃의 논란

 

동호인대회에서 인, 아웃의 논란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제가 전국교수 테니스대회에 출전했을 때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상대방은 볼이 라인 근처에 떨어지면 무조건 아웃이라고 선언했다.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우기기라도 해서 이기고 싶은 것이다.

 

게임 진행이 잘 안 되고 인, 아웃에 대한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

아웃이라고 선언을 해 놓고 볼 마크를 찍어 보라고 했다.

사실, 볼 마크를 정확하게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 찾아도 인정을 해 주지 않고 다른 곳의 볼 마크를 찍고 우긴다.

모든 게임이 셀프 룰인데 진행을 위하여 본부에서 심판관이 배정되어 심판을 보게 되었다.

 

심판의 판정에도 불복하여 계속하여 어필을 했다.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테니스를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운 것이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실력을 길러야지 편법으로 이기려고 하는 것은 아주 좋지 않는 행동이다.

결국은 질 것을 매너라도 좋게 하고지지 매너에서도 지고 게임에서도 졌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도 '오심 논란'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오픈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 판독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대회다.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 US오픈이나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과 달리 흙으로 만들어진 클레이코트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볼이 코트 바닥에 찍힌 자국이 판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심이 코트로 내려와 코트 바닥의 자국을 보고 아웃 여부를 판정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선수가 승복하기 어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TV 중계 화면에는 '참고용'으로 전자 판독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오심 논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돼왔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판정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2일 끝난 남자 단식 3회전 도미니크 팀과 카스페르 루드 경기에서는 루드에게 불리한 판정이 두 차례나 나왔다.

두 번 모두 주심이 코트 아래로 내려와 볼의 자국을 확인하고 판정을 내렸지만 참고용으로 방송되는 TV 중계 화면의 전자 판독 결과와는 달랐다.

승리한 팀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판정으로 이득을 봤다고 솔직히 시인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판정에 잘못이 있었는데 나에게 유리한 결과가 됐다""내년에는 클레이코트 대회에도 전자 판독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심판이 있어도 오심이 나온다.

어떤 경우에는 깻잎 한 장 차이로 인, 아웃의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우리 동호인대회에서 어떻게 정확하게 판독하겠는가!

자신의 양심을 걸고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 신사다운 스포츠에 신사다운 행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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