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다고 우습게 여기지 마.

  • 정동화
  • 2020-10-07 09:38:30

키 작다고 우습게 여기지 마.

 

테니스는 키가 작다고 불리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핸디캡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기술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

 

세계 테니스계에서는 거의 2m에 가까운 선수들이 많이 있다.

키가 크면 유리하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 랭킹 14위인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슈와르츠만이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

슈와르츠만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 3위인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32로 물리쳤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슈와르츠만은 이어 열리는 라파엘 나달과 야니크 시너의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무려 5시간 8분이 걸린 대접전이었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로 남자프로테니스 투어에서 최단신에 해당하는 선수이다.

프랑스오픈에 앞서 지난달 열린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나달을 20으로 물리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였으나 팀을 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흙신' 나달의 뒤를 잇는 '차세대 흙신'으로 불리는 팀은 최근 2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또 지난달 메이저 대회 US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이기 때문이다.


작은 키 때문에 점프해서 스트로크를 구사할 때가 많은 슈와르츠만의 체력 소모가 심해 보였으나 이틀 전에 열린 8강전에서 위고 가스통을 상대로도 3시간 32분 접전 끝에 5세트 경기를 치렀던 팀 쪽의 힘이 더 부쳤다.


반면 슈와르츠만은 8강전을 1시간 58분 만에 마치는 등 1회전부터 16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따내며 체력을 아껴왔다.


4세트까지 매 세트 1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둘의 5세트 경기는 슈와르츠만이 불과 32분 만에 62로 완승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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