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O 테니스 기술 및 경험담 공유 등의 게시판입니다.
Home > 테니스정보 > 테니스에세이
전국대회 우승자의 게임 스타일
오늘 오랜만에 코트에 나갔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도 코트는 폐쇄되어 있는데 토, 일 주말에는 몇몇 회원들이 게임을 한다.
전국대회 수차례 우승을 한 회원의 게임하는 것을 유십히 관찰해 보았다.
첫째, 서브를 넣을 때 서비스 라인 근처에 떨어지도록 아주 길게 서브를 넣었다.
대부분 퍼스트 서브를 넣는데 주로 상대의 백 쪽으로 강하게 넣었다.
상대는 리턴을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서버의 몸쪽으로 치거나 로브를 올리기도 했다.
둘째, 상대가 리턴을 서버의 몸쪽으로 치면 이 때 서버는 길게 베이스라인 근처에 가까이 낮고 긴 발리를 했다.
상대는 받아 올리기 급급한 상태로 거의 찬스볼이 되었다.
한번 받아 올리면 다시 길고 낮은 발리로 길게 하면 그 다음 볼은 약하게 오거나 로브를 올리게 마련이다.
셋째, 낮고 긴 발리를 몇 번 했을 경우 다시 볼이 몸 쪽으로 오면 앵글 발리나 드롭 발리로 아주 짧게 주면 상대는 에러를 하기 마련이다.
넷째, 상대가 로브를 올리면 어떤 위치에서든지 강력한 스매시로 내리꽂았다.
또 다시 잘 받아 올려도 역시 스매시로 강하게 때리면 상대는 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
다섯째, 상대가 서브를 넣는 경우에는 이 회원이 백 쪽에 섰는데 백으로 오는 볼을 돌아서서 상대의 백 쪽으로 낮고 길게 때리는 것이다.
상대는 이 볼을 받기 위하여 달려가 올리지만 전위에 걸리거나 로브가 되면 그대로 스매시로 내리꽂았다.
여섯째, 상대가 예측하는 반대 방향으로 볼을 잘 보냈다.
상대가 볼을 치고 난 후에 예측되는 곳을 준비하거나 기다리고 있는데 볼은 전혀 상대의 예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볼을 보냈다.
역 모션이 걸려 볼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게임을 리드하며 상대의 기술을 다 읽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술과 전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볼을 잘 치고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노력, 기술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전국대회 우승자가 된다는 것은 그렇게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니다.
수많은 노하우를 가져야 하고 레슨도 받고 기술도 익히며 대회에 많이 출전하여 고수들과 게임을 많이 해야 한다.
게임을 잘 한다는 것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많은 훈련, 연습, 노력, 실전 경험 등이 다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