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긴 강력한 발리

  • 정동화
  • 2020-10-22 09:46:36

낮고 긴 강력한 발리

 

우리 동호인들이 하는 발리의 대부분은 빠르게 오는 볼을 라켓을 갖다 대는 수준이 대부분이다.

약하게 넘어온 볼을 상대는 마음대로 요리를 할 수 있어 오히려 당하기 마련이다.

발리는 낮고 길게 주어야 하며 상대가 받기가 까다롭고 어려워야 한다.

 

발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간결한 백스윙으로 라켓과 손목 각도를 유지한 채 볼을 기다렸다가 라켓을 세우고 짧게 끊어쳐야 한다.

라켓 프레임으로 망치로 못을 박듯이 내려치는 기분으로 눌러 때려야 한다.

네트 앞에서는 라켓을 거의 수직으로 유지한 채 강하게 임팩트를 가해 주며 임팩트 후에는 각도를 그대로 유지해 주어야 한다.

 

네트에서 조금 떨어져 발리를 할 때는 라켓을 약간 오픈시킨 후에 언더스핀을 걸어 강하게 밀어주어야 한다.

그러면 발리 볼은 아주 낮고 긴 볼이 되어 상대의 베이스라인까지 쭉쭉 뻗어나가게 된다.

상대가 이 볼을 받기 위해서는 자세를 충분히 낮추고 약간 볼을 걷어 올리면서 쳐야 하므로 쉽지 않을 것이다.

 

발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하는 방법은 먼저 라켓을 짧게 잡고 정확하게 발리하는 연습을 한다.

라켓을 짧게 잡으면 탁구 라켓을 잡는 느낌으로 볼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다음은 발리하는 라켓을 쥔 손목을 다른 손이 잡고 발리를 하는 것이다.

손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라켓과 손목의 각도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손목이 고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치나 회원들과 서비스 라인 안에서 마주 보고 쌍방 발리를 연습을 하는 것이다.

서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볼이 아주 빠르게 오기 때문에 컴팩트한 스윙으로 발리를 할 수 있다.

항상 발리는 그냥 라켓을 갖다 대는 수준으로 하면 안 되며 어떤 순간이든지 약간이라도 위에서 아래로 스냅을 가해 주어야 한다.

 

못을 박을 때 약간의 스냅을 넣듯이 발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서브&발리로 네트에 접근하여 발리로 포인트를 따는 것은 스트로크 이상으로 묘미가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서브 한 방으로 에이스를 낼 때 기분이 황홀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발리 한 방으로 에이스를 만들면 서브 못지 않게 환상적인 플레이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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