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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약점을 찾고 변화구를 쳐야
어제도 2게임을 했는데 상대의 한 선수는 발도 빠르고 서브, 포핸드, 스매시 등 아주 강력하고 일품이다.
볼이 아주 강해 웬만한 사람은 이 볼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사람마다 아주 강점이 있으면 반드시 약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 회원과 자주 게임을 하는데 이 선수가 아주 어려워 하는 볼이 변화구이다.
자신의 앞쪽으로 주는 평범한 볼은 아주 강하고 정확하게 잘 친다.
강타를 치는 기술은 아주 강한데 문제는 연타이다.
강하게 볼을 치는 선수들은 아주 약한 볼에는 약한 면이 있다.
골프에서도 볼을 아주 멀리 치는 선수들은 약한 볼에 약하다.
드라이버로 250-300m 가까이 쳐 놓고 그린 앞에서 몇 타, 그린에서 쓰리 퍼팅을 해 버린다면 더블보기 이상이다.
실제 내기를 할 때 볼을 멀리 치는 선수는 무섭지 않는데 ‘또박또박’ 볼을 치는 또박이가 무섭다.
물론 볼을 강하게 칠 수 있고 정교하기까지 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모든 능력을 다 갖추지 못해 ‘신은 공평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포핸드를 잘 치는 선수는 백핸드가 약하고 백핸드를 잘 치는 선수는 포핸드가 약하다.
그리고 스트로크를 잘 하는 선수는 발리가 약하고 서브&발리가 강한 선수는 스트로크가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의 강한 선수를 컨트롤하기 위해 변화구를 시도했다.
먼저, 볼을 탑스핀으로 강하게 감아 베이스라인 근처에 떨어지면 바운드되어 높이 튀어 오르는 볼을 주었다.
볼이 어깨 위로 높이 올라가는 볼은 강하게 칠 수가 없다.
높은 볼을 3번 이상만 주면 그 볼을 때리다가 에러를 한다.
다음은 이 선수가 백이 약하기 때문에 백쪽으로 언더스핀을 걸어 낮게 깔리는 볼을 치면 쉽게 볼을 치지 못한다.
백 드라이브를 잘 치지 못하기 때문에 슬라이스로만 볼을 치는데 이는 포치의 먹이감이 된다.
그래서 이선수에게는 절대 포 쪽으로 주지 않고 백 쪽으로만 준다.
강하게 스트로크로 이 선수 앞으로 볼을 치면 더 강하게 치기 때문에 때로는 볼을 약하고 짧게 친다.
이 볼을 치기 위해서는 달려와서 볼을 쳐야 하는데 아주 더 강하게 치려고 하다가 볼을 아웃 시킨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하게 넘어오면 그 선수의 머리 위로 로브로 넘겨 버린다.
이 선수가 발을 많이 움직일수 있도록 볼을 컨터롤한다.
이 선수가 몸이 풀리고 발이 빠르기 때문에 어떤 볼도 잘 치는 경우가 있을 때는 절대 이 선수에게는 볼을 주지 않고 이 선수의 파트너에게 집중적으로 볼을 준다.
이 선수가 강하기 때문에 파트너는 조금 약한 상대가 되기 때문에 이 선수에게 모든 볼이 가게 친다.
다음은 이 선수가 스핀 볼에 약하므로 볼에 스핀을 많이 걸어 친다.
서브를 넣을 때도 세컨드 서브에서 약하게 넘기면 그대로 때려 버린다.
그런데 강한 스핀을 걸어 바운드가 많이 튀어 오르는 볼을 주면 강하게 치려고 하다가 네트에 꼬라박거나 아웃을 시켜 버린다.
이 외에도 많지만 대충 이 정도만 알고 게임을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게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약점을 빨리 파악하고 그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면 승리는 보장될 것이다.
테니스,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가장 심플하게 두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얻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