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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서브&발리를 하지 않는 이유
세계적인 선수들이 복식 게임을 할 때 서브&발리를 하지 않고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스트로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특히, 여자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서브&발리를 하지 않고 뒤에서 스트로크만 하다가 기회가 되면 네트로 대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최근에는 라켓 소재의 발달과 테니스 선수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트레이닝이나 영상분석을 통하여 기술이 발달해서일 것이다.
아무리 강한 서브가 들어와도 리턴하는 입장에서는 볼을 쉽게 리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서브&발리를 할 때 상대방의 백핸드 쪽으로 스핀서브를 넣고 들어갔다.
대개 한손 백핸드를 사용해서 볼이 높게 튀면 톱스핀 걸기가 굉장히 힘이 들어서 리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니면 슬라이스 백핸드를 하게 되면 약한 리턴이 되어 충분히 네트를 점령하여 득점할 수 있었다.
요즘은 양손 백핸드가 대세이다.
상대방 백핸드가 약하다고 생각하고 스핀서브를 넣고 들어가면 오히려 강력한 양손 백핸드의 리턴으로 실점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브 넣고 뒤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
서브가 강하게 들어갈 때는 전위가 과감하게 포칭으로 득점하는 전략을 짠다.
서브 후 상대가 강한 리턴으로 네트로 들어가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베이스라인에서 스트로크로 코트 길게 보낸다든지 아니면 전위에서 공격을 한다든지 하는 이런 방법으로 운용하는 것이 현대 테니스의 복식경기의 특징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면서 전위가 포칭으로 득점하는 이런 플레이를 다양하게 사용할 때 복식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동호인들도 자신이 서브가 약하면 서브&발리로 네트에 들어가면 상대방 리턴에 당할 경우 선수들처럼 서브를 안전하게 넣고 대개 포핸드 스트로크로 랠리를 해서 전위가 앞에서 득점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 코트에서 전국대회 우승자끼리 연습 게임을 가졌는데 한 선수가 포핸드가 아주 강해 상대가 잘 받아넘기지 못했다.
서버가 백 쪽으로 강한 탑스핀으로 서브를 넣고 발리로 들어오는데 리턴이 너무 강해 서버가 받지를 못했다.
백 쪽으로 오는 볼을 미리 돌아서서 포핸드로 서버의 발밑이나 전위 옆으로 쳐 버리니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서버는 몇 번을 당하자 서브를 넣고 들어오지 않고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랠리를 게속하다가 기회가 되면 네트로 점령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동호인들은 서브&발리를 반드시 해야 승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번쯤 사고를 전환해서 스트로크와 발리를 적절하게 혼용하여 효과적인 전략으로 승리하는 확률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