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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어를 농락하는 고급 스킬
오랜만에 코트에 나가서 몇 게임을 했다.
코로나 여파로 라켓을 못 잡으니 몸이 쑤시고 바이오리듬도 좋은 것 같지가 않다.
처음에는 공도 잘 맞지 않고 에러가 나왔는데 한 게임을 하고 나니 조금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낯설기만 했다.
상대가 서브&발리를 하며 코트로 들어올 때 무조건 길고 강하게만 치려고 했다.
그러나 전위 발리어에게 포칭을 당하거나 서버에게 발리로 당하여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듀스 코트에서 스트로크로 발리를 농락하는 스킬은 무엇일까?
오로지 길고 강하게 정면으로 상대에게 공을 보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다양한 코스와 전위를 피하는 방법, 각도를 내는 방법 등을 알아야 한다.
앵글샷으로 공을 치는 것이다.
베이스라인까지 대각선으로 공을 치는 것은 상대가 3-4m 정도만 움직이면 어떠한 공도 다 받아넘길 수 있다.
그러나 네트와 서브라인 중앙에서 서브라인까지 공을 칠 수 있다면 상대는 많이 움직이거나 아예 움직임 엄두도 못 낼 수 있다.
앵글샷은 작은 테이크백으로 강하지 않고 컴팩트한 샷으로 사이드로 치는 탑스핀이다.
하프 턴만으로 공을 치기 때문에 강하게 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사이드 스핀을 먹일 때 전위는 많이 움직이게 되어 있고 그 다음은 상대진영이 많이 비게 된다.
비워있는 상대진영을 다움 샷은 다운더라인으로 강하게 치거나 센터로 치면 된다.
다음은 애드 코트에서는 어떻게 칠까?
여기서도 직선으로 길고 강하게 치면 전위에게 포칭 당할 염려가 있다.
백핸드로 사이드 스핀을 걸어 포핸드를 치듯이 탑스핀으로 칠 수 있다면 아주 좋다.
그러나 동호인들 중에서 백핸드를 이렇게 잘 치는 사람들은 잘 없으므로 포핸드로 돌아서서 치기도 한다.
센터를 피하고 전위를 피해 꿈에 그리는 샷은 무엇일까?
바로 페더러나 조코비치가 치는 샷으로 사이드로 빠지는 샷일 것이다.
포핸드로 돌아서서 밖으로 밀려 나가는 샷을 쳐야 한다.
이 공은 일반적인 포핸드 탑스핀으로 치면 공은 오히려 왼쪽으로 휘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다.
역스핀이 먹히는 흘려치는 샷으로 사이드로 빠져 나가는 각도가 더 많이 생기는 공이 나온다.
그렇게 상대를 사이드로 몰아 놓고 센터나 다운더라인으로 강하게 공격을 한다.
항상 강하고 길게만 치려고 하지 말고 사이드샷, 각도를 줄 수 있는 샷으로 오픈 코트를 만들고 다음 샷을 잘 치면 된다.
여러 가지 공, 힘 강도, 감는 공 등을 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코스와 상황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전위를 피하면서 상대를 농락할 수 있는 고급적인 테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