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같은 리버스 포핸드의 최강 스윙[3]

  • 정동화
  • 2020-12-28 19:14:23

나달 같은 리버스 포핸드의 최강 스윙[3]

 

나달의 스윙에는 확연한 특징이 있다. 그것은 전완이 항상 머리 위로 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라켓면이 옆을 보고 있다. 이 특징으로 인해 나달은 리버스를 큰 힘 들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강하게 쳐낸다.

 

대부분의 리버스에 파워가 부족한 이유는 직진 상향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라켓면이 머리 위에서 하늘을 보게 된다. 이는 등과 허리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파워와 안정성도 떨어진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임팩트 순간 브러쉬하면서 전완을 급격히 왼쪽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러면 태권도의 팔뚝막기처럼 전완이 이마 위를 스치듯 넘어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너무 쉽다. 당연히 라켓이 멀리 있으므로 머리를 다칠 위험도 없다. 파워는 물론이고 몸이 너무 편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너무도 편하게 리버스를 치는 나달을 보자. 스텝도 경쾌하다. 고전적 스탠스에 얽매이지 않고 오픈스탠스에 상황에 따라 크로스오버 스텝, 카리오카 스텝을 섞어 자유자재로 무브먼트할 수 있다.

 

리버스 포핸드는 난이도가 최상 레벨이다. 감을 잡기 힘들다. 잘하는 코치가 있으면 좋겠지만 혼자 연습한다면 히팅을 하기 전 리듬과 임팩트 이미지 트레이닝을 먼저 하길 권한다.

 

리듬을 잡기 위해서는 산책을 통한 스윙 연습이 좋다. 등산 스틱에 그립을 두 개 정도 감아서 걸으면서 스윙해 보자. 러닝 포핸드에 리버스가 잘 걸린다는 원리를 알면 걸어가면서 리버스로 스윙을 할 수 있다. 쇠공이나 벽을 히팅하는 감이다.

 

산책 스윙으로 감을 잡으면서 코트에서도 연습하자.

하지만 리버스는 난타를 통해서는 한계가 있다. 컨트롤 난조로 상대방에게 인내심을 요구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 감을 잡는 것이다.

 

 

처음에는 듀스 코트에서 크로스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상대의 강한 공에 반응하는 리버스가 아니기 때문에 힘없는 공을 치다보면 비거리가 짧다. 길게 치려다보면 폼이 무너질 수 있으니 가까운 거리, 특히 앵글과 탑스핀 효과를 극대화하는 크로스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왼손에 공을 네 개 쥐고 대각선으로 러닝하며 하나씩 던지면서 리버스로 샷을 하자. 자연스레 러닝 포핸드가 된다. 숙달되면 코트를 넘기기만 해도 대부분 코트 안에 떨어지는 수준이 된다. 엄청난 탑스핀과 앵글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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