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시 사용하는 작전[1]

  • 정동화
  • 2021-03-31 12:22:11

위기 시 사용하는 작전[1]

 

복식 게임에서 위기에 봉착할 때가 반드시 오게 된다.

이런 경우 계속헤서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의 흐름상 지고 말 것이다.

작전의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며 뭔가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제가 전국대학 교수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예선전 게임에서 두 번째 게임에서 5:1로 지고 있었다.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 반드시 지고 마는 상황이었다.

만약 이 게임을 진다면 그대로 예탈을 하고 짐을 싸야 할 판국이었다.

 

뭔가의 작전이 필요했고 변화와 반전의 시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파트너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지금부터 물러나면 지고 말 것이니, 로브로 상대의 진영을 흩트려 놓을 테니 파트너에게는 무조건 강하게 공격하라고 했다.

작전이 주효하여 결국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 계기로 우승까지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 위기가 봉착했을 때 사용하는 작전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1. 포치

 

'곤란할 때는 포치'하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마음먹고 해보면 이것이 적중하기도 한다.

위기 상황, 즉 서비스 게임을 지키기가 불가능할 때, 첫 서비스가 들어갔는데 상대의 리턴이 좋은 때 등은 포인트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는 포치를 많이 하면 상황이 변하기 쉽다.

 

파트너의 첫 서비스가 들어가면 주저하지 말고 포치로 나간다.

특히 '첫 서비스가 들어가면, '포치를 한다'라고 파트너와 사전에 약속을 해두면 콤비네이션도 맞아 들어간다.

 

2. 로브

 

로브는 한 방에 리듬을 바꿀 수 있는 샷이다.

상대가 평행진을 쌓고 네트에서 승부를 보고 있을 때, 페이스를 바꾸기 위해서 로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자.

상대 두 사람 다 앞으로 바싹 다가와 있을 때는, 베이스라인에서 톱스핀 로브를 치면 한 번에 형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

 

또한, 스핀이 걸리지 않아도 좋다.

위기 상황일 때는 특히 빠른 페이스로 게임이 진행되어 버린 경우도 많으므로, 체공시간이 긴 로브로 랠리에 변화를 주자.

 

스매시로 승부가 나버리면 어쩔 수 없지만, 스매시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상급자이다. 스매시는 동호인이 실수하기 쉬운 샷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로브를 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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