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O 테니스 기술 및 경험담 공유 등의 게시판입니다.
Home > 테니스정보 > 테니스에세이
금방 좋아지는 발리 기법
우리 동호인들은 발리가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우리 코트에서 어떤 교수들은 아예 발리를 하지 않고 베이스라인에 서서 스트로크만 하는 분도 있다.
스트로크만 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가능할지 모르나 한계가 분명 있다.
전국대학 교수테니스대회에서 어떤 팀에서 너무나 로브를 잘 하는 교수가 있었다.
그 로브는 베이스라인에 뚝 뚝 떨어지면서 상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너무나 재미있어 한참을 구경하면서 게임을 관전했는데 결국은 상대가 승리하는 것을 보았다.
동호인들은 게임 시 발리를 하지 않으면 테니스를 그만두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
제가 테니스를 처음 배울 때 클럽에 들어 갔는데 서브를 넣고 발리를 하지 않고 베이스라인에 서서 스트로크만 하고 있었다.
게임이 끝나자 회장이 와서 ‘교수님, 발리를 하지 않으면 테니스를 그만두세요.’라고 했다.
그 당시에는 상당히 기분이 나빴지만 지나고 나니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동호인들은 발리가 게임에서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하다.
그러면 발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금방 좋아지는 발리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자.
왼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왼팔이 밑에 가 있으면 스윙이 앞으로 갈 수가 없다.
왼팔을 잡아 주어야 안정적이고 스윙도 앞으로 보낼 수 있다.
백스윙을 하고 때리면 안 되고 쭉 앞으로 꾹 눌러 주어야 한다.
공을 때리는 느낌은 빵! 하고 0.5초만에 헤어지는 느낌이고 누르는 느낌은 라켓에 공을 얹어서 임팩트 후에 공의 속까지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긋이 감싸고 밀어준다는 느낌이다.
포핸드, 백핸드뿐만 아니라 발리도 세게 치기 위해서 점프를 하는데 아무래도 임팩트가 흔들리고 체중을 앞으로 못 싣기 때문에 공이 묵직하지 않다.
공을 보내는 방향은 위가 아니라 옆이기 때문에 체중을 앞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임팩트 부분은 공의 옆이 아니라 약간 위이다.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눌러야 한다.
땅을 누르는 느낌으로 들어가면 몸이 안 뜨고 공이 조금 눌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