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가 해야 할 복식 팀플레이

  • 정동화
  • 2021-05-11 14:31:34

파트너가 해야 할 복식 팀플레이

 

동호인들은 복식 플레이를 즐긴다.

코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면도 있겠지만 복식의 묘미는 무엇보다 파트너와 함께 하는 즐거움과 복식만의 흥미진진함에 있다고 하겠다.

 

파트너와 호흡이 척척 맞아야 신이 난다.

누가 먼저 서브를 넣을 것인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고 파트너가 어디에 있는지 안 보고도 알 수 있다면 심리적으로 든든하게 복식을 풀어나갈 수 있다.

 

복식의 팀웍은 파트너와의 끊임없는 대화에서 나온다.

두 사람의 생각과 동작을 하나로 묶어주기 위해서는 둘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파트너가 어떻게 해주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파트너가 더 잘 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 줘야 하는지를 알아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두 선수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긴장이 나타날 수 있다.

훌륭한 복식조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파트너와 팀웍을 잃지 않도록 서로 격려해 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을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서로 무엇을 바라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

플레이 중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를 논의해 보자.

 

어제도 코트에 나가 몇 게임을 했다.

복식 게임을 하게 될 경우 자신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충본히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제 파트너는 제가 서브를 넣을 때 전위의 위치를 서비스 라인 중 밖의 단식 바로 옆에 섰다.

그리고 전봇대와 같이 아무런 동작도 취하지 않고 그냥 서 있기만 했다.

포칭을 하려는 숨겨진 의도를 시도하든지 뭔가의 동작이 보여야 하는데 그냥 서 있기만 했다.

 

그 다음은 상대가 제 파트너 바로 옆으로 공을 치는데 전위는 공을 받지 않고 저한테 미룬다.

자신이 처리해야 할 공은 분명 처리를 해 주어야 한다.

 

베이스라인에서 랠리를 하다가 공을 길게 보냈을 경우에는 상대가 리턴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찬스 공이 오기 마련이다.

앞으로 대시하여 찬스 공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냥 뒤에서 스트로크만 하고 있다.

빨리 들어와 발리로 끊어야 한다.

그리고 찬스 공이 왔을 때 상대의 빈 공간으로 뺀다는 것이 거의 아웃이다.

제가 단식 라인을 보고 치라고 강조해도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

상대 선수보다 스트로크가 약한데 베이스라인 뒤에서 스트로크 대결을 해 보아야 질 것이 뻔한데 그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상대의 한 선수가 서브의 길이가 짧으므로 한 발 앞으로 나와 리턴을 하라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해 강한 서브도 아닌데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복식 게임은 파트너십이 아부 중요하다.

만약 잘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면 파트너의 조언을 듣고 따라 하는 흉내라도 내어 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게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첨부파일 : 없음
조회수237
프린트
전체댓글수 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