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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발리인 터치 발리를 익히자.[2]
길고 짧게 잘 치고 나서 움직임이 적은 것보다 못 치더라도 다음 볼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터치 발리에 힘을 주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백스윙을 크게 하여 때려서 하는 발리를 선호하지만 때릴 수 없는 볼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터치 발리는 갖다 대는 수준으로 복원력을 이용한다.
복원력이란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힘, 임팩트가 볼의 힘에 밀리고 다시 라켓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힘이다.
이 복원력으로 볼을 치는 것이 터치 발리의 기본이다.
따라서 터치 발리는 백스윙을 크게 할 필요가 없고 몸 전체에 힘을 이용한다.
복원력의 힘으로 길게 공격하는 방법은 복원력으로 스윙하라.
길게 밀어치는 발리는 힘은 좋으나 안정성이 없다.
복원력이 볼을 쏘아주는 힘은 스윙의 길이고 볼의 길이를 조절하라.
스윙이 끊기지 않고 부드러운 스윙이 될 것이다.
망치로 못을 박을 때를 생각해보자.
여기에 복원력의 원리가 숨어있다.
못을 쉽게 박으려면 망치 무게를 활용하여 맞는 순간 힘을 주면 된다.
자세히 설명하면 망치로 못을 내려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주고 내리치지 않는다.
망치의 손잡이 끝(버드캡)이 주도하여 망치가 내려오다가 못을 찍기(임팩트)전 팔이 멈추고 망치 머리가 주도하기 시작하여 못을 때린다.
발리로 표현하면 몸과 발에 힘을 주어 내리는 것은 임팩트 전이고 임팩트 시는 라켓헤드가 주도하여 임팩트한다.
그래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힘이 생기는 것이다.
보다 높은 테이크백에서 자연스럽게 라켓을 버드캡으로 주도하다가 임팩트전 팔을 멈추면 관성에 의해 라켓헤드가 주도하여 나오기 시작하고 맞는 순간 면 안정성을 위해 라켓 그립을 적정 압력으로 콱! 잡아주면 힘들이지 않고 힘이 생기는 것이다.
복싱을 할 때 주먹을 내 뻗는 순간에 힘을 주면서 비틀어 때린다.
잽을 날릴 때 툭툭 주먹을 던지면서 가볍게 치는 것 같은데 주먹이 상대의 몸에 닿는 순간에는 끊어 치기 때문에 데미지가 크다.
이렇게 툭툭 끊어치듯이 터치하면서 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