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O 테니스 기술 및 경험담 공유 등의 게시판입니다.
Home > 테니스정보 > 테니스에세이
탑 프로들처럼 가로스윙
세계적인 선수들의 포핸드 탑스핀 드라이브 마무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깨 위에서 마무리 되지 않고 어깨선과 허리선 사이에 라켓을 두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했던 마무리(라켓이 어깨 위로 올라가는 것)와는 큰 차이가 있다.
말하자면 임팩트 순간에 라켓과 손목의 각도 그리고 팔꿈치까지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 마무리까지 가로로 오른손잡이의 경우에는 우에서 좌로 이동된다.
이런 스윙이 바로 가로스윙이다.
현대 테니스는 강력한 파워를 요구하지만 동시에 컨트롤이 동반되지 않으면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강력하면서도 일관된 컨트롤을 만들어내려면 탑 프로들처럼 가로스윙을 해야 한다.
가로스윙을 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
첫째,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라켓 헤드를 지속적 유지할 수 있다.
둘째, 탑스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와이퍼 스윙을 할 수 있다.
임팩트 순간을 최대한 앞에 두고 팔을 가로로 스윙을 하면 네트를 쓰다듬는 와이퍼 스윙 자세가 나온다.
따라서 와이퍼 스윙은 팔꿈치를 축으로 하는 팔의 로테이션이다.
백스윙에서 임팩트까지 팔꿈치를 가지고 와서 팔뚝의 로테이션이 되어야 올바른 와이퍼 느낌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와이퍼 스윙을 하면 강력한 헤비 탑스핀을 구사할 수 있다.
나달 포핸드 가로스윙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에 팔꿈치 축이 앞쪽으로 나와 있어야 된다.
나달은 시선이 앞을 향한 채 가로스윙을 충분히 하고 있다.
마무리 동작에서 허리 아래쪽으로 스윙(라켓)이 세팅되어 있다.
머레이의 경우 포핸드 사이드로 빠지는 공을 스텝이 불안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타점이 잘 이루어져 있다.
이때도 상향 스윙이 아니라 가로스윙을 한 것임을 마무리 동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저 페더러는 허리 타점의 공을 맞아 상체 축을 유지한 채 왼 발을 내디디면서 임팩트 하고 있다.
왼발을 움직이며 임팩트 하고 가로스윙을 하고 있다.
이때 머리를 고정시키고 왼쪽 엉덩이 선을 고정해 완벽한 가로스윙을 만들어낸다.
머레이의 백핸드 머레이는 임팩트 순간에 시선이 타점에 고정되어 있고 왼팔은 충분히 확장되었다.
왼팔을 가로스윙 하면서 어깨는 턱밑에 고정되어있다.
이때 라켓의 움직임에 중점을 두어서 보면 상향 스윙이 되었다고 보기 쉽다.
하지만 팔과 손의 이동만 보면 상향 스윙이 아니라 가로스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탑 프로들은 파워와 컨트롤을 위해 가로스윙을 한다.
노박 조코비치는 밀린 공을 조금이라도 앞에서 처리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쓴다.
머레이와 조코비치의 백핸드 스윙은 흡사하다.
가로스윙을 연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로스윙을 평소에 연습하려면 발을 벌리고 선 자세에서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다.
둘째, 팔을 뻗은 채 두 팔을 좌우로 180°이동 한다.
이때 머리와 다리, 몸통은 정면을 주시한다.
주의할 점은 절대 머리가 같이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것을 반복하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로스윙 근육을 만들 수 있다.
라켓을 이용한 가로스윙 연습법은 다음과 같다.
1. 가로스윙은 어깨 근육의 유연함으로부터 나온다.
이 방법은 삼각근, 쇄골, 대흉근을 발달시키면서 가로스윙을 위한 탄력적인 근육을 만들어준다.
라켓을 들고 최대한 팔을 핀 상태에서 20~30회 정도 연속하여 움직인다.
고개는 되도록 고정시키고 팔이 90°를 벗어나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정도까지 확장시켜 움직이면 좋다.
2. 강한 손목운동(암로테이션)은 가로스윙 연습에 꼭 필요하다.
암로테이션 연습을 충분히 해야만 와이퍼스윙이 가능해진다.
위의 동작과 마찬가지로 팔을 최대한 편 상태에서 라켓을 잡고 360° 회전시킨다.